[한국검경뉴스 이종백 기자] 충청북도는 9일 국가철도공단과 충북의 철도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철도시설의 건설과 관리를 주요임무로 하는 국토교통부 소관 준정부기관으로 충북 내 교통편익 증진과 철도산업 활성화를 위해 뜻을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15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함은 물론이며, △철도 이용편의 증대 및 철도 인프라 구축 △철도 정책과 기술 등에 대한 정보의 상호교류 △인력 교류와 공동학술, 연구활동 수행 등 국토균형 발전과 교통편익 증진을 위한 상호간 협력사항 등을 담고 있다.
철도산업은 탄소중립시대에 맞춰 국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친환경 모빌리티산업으로 유럽연합에서는 교통분야의 탄소 감축을 위해 2050년까지 고속철도를 통한 수송 3배, 화물철도 수송 2배 증대를 목표로 철도 교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철도산업은 세계 5번째 고속철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철도차량 수출 9위 달성의 성과와 잠재력이 확인되었지만 세계시장 0.8% 수준의 협소한 내수시장을 갖고 있어 산업육성의 한계가 있다.
충청북도는 국가철도공단과 보유 역량과 기술을 상호 적극 지원, 협력함으로써 도내 철도산업을 활성화하고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을 성공적으로 조성하여 철도산업이 도내는 물론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김영환 도지사는 “철도산업은 탄소중립과 더불어 통일을 대비한 국가적 중대 산업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선 우리 충청북도에서 육성가능한 최적의 산업이다”라고 밝혔으며, 철도산업의 세계화를 충북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상호간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충북도에서는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993천㎡, 5,500억원 규모)의 조성을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예비타당성조사(KDI) 심사신청을 목표로 산업시설예정용지(385천㎡)의 수요기업을 발굴하고 입주 의향기업과 입주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