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28일(목) 한국도로공사 서울영업소에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자치단체 유료도로 하이패스 구축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 문인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등 4개 지자체(서울 ? 대구 ? 광주 ? 대전) 부시장, 박권제 도로공사 부사장이 참석해 하이패스 설치?운영과 관련, 상호 협조?지원키로 합의했다.이번 협약으로 국토부는 하이패스시스템 구축 관련 조정 업무와 필요시 관련 법?제도 정비 등을 지원하고,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구축 업무를 총괄하며 서울, 대구, 광주, 대전 등 지자체는 하이패스시스템 구축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국토부는 지난해 12월부터 하이패스가 설치되지 않아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지자체 유료도로를 대상으로 하이패스 설치비 30% 인하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하이패스 미설치 지자체에 MOU 체결을 요청해 왔다. 광주시는 그동안 제2순환도로 이용 시민들의 통행료 현금 납부에 따른 불편 해소를 위해 전자징수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순환도로 법인과 지속적으로 협의했지만 비용 부담에 대한 입장 차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올해 들어 국토부 하이패스 구축 사업 참여를 계기로 4월부터 3개 순환도로법인과 사업비 부담 방안에 대해 3차례 협의하고, 사업비를 일정 부분 부담해서라도 하이패스를 조기에 설치한다는 방침이다.시는 1구간(소태), 3-1구간(송암), 4구간(유덕) 등 3개 영업소 상?하행 각각 2개 차로에 하이패스를 설치하고 나머지 현금징수 구간에도 전자지불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며 80억원 정도의 초기 구축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문범수 시 도로과장은 “현재 순환도로 법인과 진행중인 하이패스 사업비 부담 관련 협상을 상반기 내 마무리하고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하이패스를 도입해 제2순환도로 이용 시민 불편을 조속히 해결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