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맑은 바람과 하얀 꽃 대궐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청풍호에서 ‘제19회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가 지난 4월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간 청풍면 및 제천시 일원에서 열렸다. 주행사장인 청풍문화마을과 청풍호반 12km구간의 화려하게 만개한 벚꽃 길은 청풍호반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벚꽃축제 행사 기간에 맞추어 정확히 만개한 벚꽃과 화창한 날씨로 행사기간 내내 청풍호반으로 향하는 차량 행렬이 줄을 이은 가운데, 10일 오후 6시 30분에 명사·시민시장들과 함께하는 벚꽃길 걷기를 시작으로 개막한 벚꽃축제는 제천전통예술단의 힘찬 대북오프닝 공연과 감미로운 색소폰연주, 조항조를 비롯한 인기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행사 이틀째인 일요일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오후 1시부터 행사장 특별무대에서 로뎀청소년학교 학생들의 공연을 비롯하여 제천시 다문화가족센터의 필리핀의 전통춤 공연 등 많은 공연들이 있었다.
또한 오후 5시부터는 제천지역 명사들과 읍·면·동의 대표가 출연한 명사가요제, 시민가요제가 개최되어 행사의 열기를 높였고, 행사 마지막 날인 4월 12일에도 가수들과 지역공연단체들의 공연으로 연일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벚꽃축제 행사기간 동안 타투 및 네일아트, 석부작 체험과 수석전시, 한방차 시음, 캐리커쳐 그리기, 도자기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으며, 특히 금년에 처음 시도한 제천시민들과 함께 하는 참여마당이 시내 곳곳에서 펼쳐졌는데, 11일 오후 2시부터 시민시장들과 함께하는 벚꽃길 걷기와 청전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봄을 노래하는 벚꽃가요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고, 중앙시장 먹자골에서는 꿈문화놀이터의 체험행사를 비롯해 노래자랑이 개최되는 등 시내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그리고 청풍호 주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제천을 홍보하기 위하여 금성농협, 왕건촬영장 등 5곳에 벚꽃쉼터를 마련하였으나 워낙 많은 관광객 인파로 인하여 안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올해 개최된 청풍호 벚꽃축제는 수많은 봄 나들이 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중부내륙권을 벗어나 진해벗꽃축제.여의도벗꽃축제,제천청풍호벗꽃축제가 전국적인 3대벚꽃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축제가 되었다. 박순석 본부장 <sseokp@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