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을 매개로 한 정선군 교류단 16명이 카자흐스탄과의 우호교류 5박6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아리랑을 주제로 양 자치단체간의 우호교류의 장은 아리랑이 우리민족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얼마나 소중한 매개체인지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
지난 12일 알마티주 딸띠쿠르간에서의 한국 문화의 날 행사와 13일 디아스포라 아리랑의 고장 카자흐스탄 카라탈군과 대한민국 아리랑의 고장 정선군이 아리랑을 통한 우호교류 협정식을 가졌다.
또한, 지나16일 공식일정 마지막 행사에는 알마티 한국교육원에서 개최한 한야콥과 정선아리랑의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 한국-카자흐스탄 아리랑 협연 공연으로 650명의 고려인과 현지 교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딸띠쿠르간 한국 문화의 날 행사에 주 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 알마티 총분관(총영사 손치근)과 정선아리랑연구소(소장 진용선)에서 공동 주관한 아리랑 사진전 40점은 국내외에서 최초로 공개한 사진들이며,40점의 사진들은 진용선 소장이 20년 동안 해외로 아리랑을 연구하면서 하나하나 수집한 사진들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강제이주 이전 러시아 연해주를 중심으로 살던 고려인의 생활 모습과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고려인들이 1950년부터 1960년대에 아리랑을 부르는 사진들이어서 사진을 보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고려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았다고 한다.
전정환 정선 군수는 이번 카자흐스탄에서의 우호교류 협정 체결에 막중한 역할과 가교역할을 한 주 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 알마티 총분관 송치근 총영사와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정선군 관계자는 이번 우호교류의 장을 통하여 1회성 행사보다 정선군과 카라탈군이 아리랑과 고려인이라는 주제로 문화적 교류를 계속 이어나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