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3일 도청 행정부지사실에서 에티오피아 데메케 부총리와 새마을운동 및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 걸친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얘기를 나눴다.
이번 데메케 메코넨 하센(Demeke Mekonnen Hassen) 부총리의 경북도 방문은 작년 9월 김관용 지사의 에티오피아 방문시 경상북도와 에티오피아 간 교류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논의한 결과로 이뤄졌다.
데메케 부총리는 “한국의 발전 상황이나 발전과정을 잘 알고 있고, 또한 국민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지도자의 역량 못지않게 새마을운동의 원천이 된 한국인의 창의성, 근면성, 협동심을 늘 부러워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많은 에티오피아 공무원들로 하여금 한국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주고 싶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기간 동안 에티오피아 부총리 일행은 새마을운동에 대한 보다 깊이 이해하고 성공적인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의 현장인 경상북도 새마을회 및 역사관,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민족중흥관을 방문해 경상북도, 새마을세계화재단, 경북도새마을회 등 유관기관의 관계자들과 에티오피아 새마을운동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새마을운동이 에티오피아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데메케 부총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경상북도의 발전된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에티오피아 사업이 보다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를 중심으로 지방정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을 통해 새마을봉사단의 활동에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작년 8월 유엔 세천년개발목표(UN MDGs) 활성화 모색을 위한 조찬포럼에서 에티오피아 아둘랄라 상수도 사업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예로 반기문 UN 사무총장 및 주한 외교관들에게 소개됐다”면서, “새마을 현장사업에 대한 에티오피아의 적극적인 정부적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부총리는 “에티오피아 및 아프리카지역 발전을 위한 한국과 경상북도의 관심과 지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새마을운동이 아프리카와 에티오피아에 큰 희망을 선사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물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협력 확대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