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옥계면 (주)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의 환경오염사고에 대한 신속한 정화활동과 객관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주)포스코 Mg제련공장 오염정화 민관공동대책 협의회’가 발족되었다.
지난 19일 옥계면 크리스탈 밸리 센터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 ‘공동대책 협의회’는 강릉시청 국장급 2명과 시의원, 지역주민 대표, 환경전문가, NGO, 포스코 관계자 등 10명으로 위원을 구성하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승목 가톨릭관동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앞으로 진행될 토양·지하수 정화작업의 문제점이나 개선대책을 공유하여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화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정화업체로 선정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오염된 토양 3만7080m²와 지하수 11만6659m²의 정화를 위한 방식으로 토양 굴착 후 열탈착 공법과 토양 세척 후 되메움 방식을 적용하기로 하고, 관련 정화시설을 조기 설치해 정화기간을 토양 4년에서 2.5년, 지하수 11년에서 8.5년으로 단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증업체로 참여하게 된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번 검증에는 특별히 적법성과 주민참여, 투명성을 함께 고려하여 진행하겠다고 하였으며, 오염도가 감소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검증’과정화목표 달성을 확인하는 ‘완료검증’ 그리고 이후 ‘장기 모니터링’을 통하여 완벽하고 투명한 검증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정화 및 검증기관의 보고를 받은 뒤 참석한 위원들은 정화업체와 검증업체 선정과정의 적합성에 대한 질문,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중요하게 다뤄줄 것, 정화기준을 좀 더 명확하게 수치로 정량화해줄 것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날 발족식에 참석한 옥계주민 김모씨(70세)는 언론의 보도로 인해 옥계 전체가 페놀에 오염된 것처럼 알려져 옥계 주민들에게 너무나 큰 고통이 있다고 말하며, 포스코 페놀 문제가 속히 마무리되고 주민들의 유치로 들어온 포스코가 정상화되어 옥계가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