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구룡마을 화재로 1명이 사망, 16개동 60여 세대가 불탔고 16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차선의 좁은 이면도로에 소방차 수십대의 출입이 원활하지 못해 큰 재난으로 이어진 것이다.
출동 중인 소방차량에 대한 양보운전, 즉 ‘소방차 길터주기’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화재진압의 골든타임 이전에 소방력이 현장에 도착하기는 어렵다.
이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11월 26일(수)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길이 열리면 생명이 열립니다”라는 주제로 황금시간 목표달성을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구청장이 직접 소방차를 타고 강동소방서를 출발하여 암사종합시장까지 가상 출동하고, 암사시장에 도착하여 강동구의 자율방재단, 생활안전거버넌스, 의용소방대 등과 함께 길터주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으로 꾸며진다. 또한 소방차 퍼레이드와 구청장이 지휘차 방송을 통한 소방차 길터주기 홍보도 실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 안전도시 강동으로 가기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평소 나 한사람의 작은 소방차 길터주기 실천이 내 가족, 내 이웃, 나아가 모든 국민의 재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