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는 국제화 시대에 발맞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역 일선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시는 올해 초․중․고 88개교에 배치된 53명의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 인건비로 23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도내에선 가장 큰 액수로, 영어보조 교사들의 권익을 신장시킴으로써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사업은 해마다 규모가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48명이었던 원어민 교사를 올해는 5명을 신규 채용했다. 학교 한곳 당 교사 1명을 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순회 배치되는 학교까지 포함하면 올해부턴 실질적으로 지역 전체 초․중․고교에서 원어민 영어 학습이 이뤄지게 된다.
이 밖에도 시는 올해 교육경비보조금 90억원과 체육지원 10억원, 학교 급식지원 100억원 등 총 200여억원 규모의 교육 예산을 편성함으로써 공교육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사업을 통해 여수가 교육국제화 특구로써 이점을 살려 글로벌 교육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상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