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군수 박우정) 보건소는 고혈압·당뇨병을 가진 허약노인의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줄이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허약노인 집중관리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했다. ‘인어공주’, ‘디딤돌 기공’교실에 278명이 참여했고, 사전·사후 검사에서 높은 개선율과 만족도를 나타내는 등 성공적인 운영으로 평가됐다.
허약노인 집중관리 프로그램은 고혈압·당뇨가 있으며, 혈압·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고 신체활동이 저하된 노인들을 대상으로 20명 소그룹을 형성하여 추진했다. 대상자들에게 부족한 운동과 보건교육을 병행한 프로그램이며, 기공체조와 아쿠아로빅 운동 중심으로 진행됐다.
만성질환자 및 노인층의 감소된 유연성과 균형감각, 근력을 향상시키고 질환별 맞춤 운동지도를 통해 체지방량, 복부지방률 감소, 혈압·혈당 조절률을 향상시켜 운동이 질병 관리에 얼마나 중요한 작용을 하는지 몸소 체험하고 확인하는 과정이다.
지난해 프로그램을 총 56회 실시해 참가자들의 프로그램 참여 전·후를 비교한 결과, 혈압 조절군이 66.6%에서 83.3%로 16.7%p 증가, 혈당 조절군은 72%에서 76%로 4%p 증가했으며, 콜레스테롤 중 중성지방 수치가 평균 15mg/dl로 감소했고, 악력테스트에서는 평균 6점 이상이 상승하여 근력 증대에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 100%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김형희 보건소장은 “허약노인 집중관리 프로그램은 만성질환 허약노인이 운동교실을 통해 전문적인 운동지도로 자율적인 운동능력 배양 및 생활행태 개선을 유도해 자가관리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