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홍기한 기자]=강원도는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일원에 2,000억 원 규모의 친환경스마트 육상연어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여, 오는 9월 1일(화) 11시 강원도청에서 강원도(최문순 지사), 양양군(김진하 군수), 동원산업(이명우 대표이사) 3개 기관이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연어 소비의 80%를 차지하는 최고급어종 대서양 연어산업의 규모는 60조 원에 육박하며, 미래 먹거리 新성장 동력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르웨이는 물론 캐나다, 칠레, 호주 등에서도 산업화에 성공해 대규모 양식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 일본, 북한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대서양 연어산업 거점화를 국가전략으로 내세우고 세계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세계시장 기준 연간 225만 톤이 생산되고, 이 중 노르웨이가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변국인 일본의 경우 연간 30만 톤, 중국의 경우 22만 톤을 수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국영 석유회사(oil and gas firms)가 출자한 NOBD(Neptune Blue Ocean Development)社를 통해 총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대서양 연어 외해양식 파일럿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육상양식 전문 글로벌 기업인 퓨어 살몬(Pure Salmon)社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연간 1~2만 톤 생산 규모의 시설구축으로 대서양 연어를 연간 26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는 38,318톤(3억7천5백만 달러)의 연어를 수입하였으며, 최대 양식어류인 넙치 생산량이 같은 기간 37,269 톤이 생산된 것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대서양 연어가 국내시장에 침투하여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 연어 소비 증대로 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규모가 창출되고 있으나,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정부도 양식산업발전법 제정(‘20. 8. 28. 시행)을 통해 고부가가치 어종인 참다랑어, 연어 양식에 관한 대기업의 진출을 허용한 바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최근 코로나19發 마스크 대란에서 볼 수 있듯이 식량 고갈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많은 학자들의 연구처럼 양식 산업이 미래식량 산업 문제를 해결할 단초가 될 것”이라며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투자유치는 강원도와 양양군 그리고 대한민국 수산사업의 대명사인 동원산업의 담대한 도전으로 미래 먹거리 新성장 동력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원산업은 美 최대 참치캔 회사인 Starkist의 모회사로써 세계 최대 선망선단을 비롯하여 40여 척의 선단을 보유하는 등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물 공급과 미래식량 개척을 선도하며 국내 최초로 MSC 어업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전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수산 10개사로 구성된 SEABOS의 창립멤버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