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서은진 기자]=강원도소방본부(본부장 윤상기)는 지난 11월 9일 도내 최초 원주시에 '긴급차량 우선신호 중앙관제시스템'을 구축 했다고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중앙관제시스템'은 소방차 출동시 차량의 위치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추적해 차량의 이동 경로의 교차로 신호등을 자동으로 녹색 신호로 변경해 재난발생 시 현장도착시간을 단축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이다.
2020년 6월 원주시에 6개 교차로에 시범 설치한 '현장제어식 시스템'과는 다른 방식의 시스템으로 현장제어식은 교차로 1개소 마다 장비를 설치하고, 별도의 단말기를 차량에 부착하여 한정된 교차로에 적용시켰던 반면, '중앙관제시스템'은 원주시 교통정보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421개의 교차로에 우선신호시스템을 적용되어 그 범위가 대폭 늘어났다. 또한 전국최초로 기존 출동차량의 출동단말기(MDT)에 새롭게 개발된 긴급차량우선신호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바로 적용 시킬 수 있어 별도의 장비와 단말기를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예산 절감의 효과도 크다.
도 소방본부에서는 지난 11월 3일 '긴급차량 우선신호 중앙관제시스템'을 설치하고, 약 4km구간을 시스템 사용 전·후 분석해본 결과 평균도착시간은 302초(5분2초)단축, 평균속도는 16km/h 증가하는 효과가 검측 되었다.
사용전 평균도착 시간은 699초(11분19초), 평균속도는 21km/h이고, 사용후 평균도착 시간은 377초(06분17초), 평균속도는 37km/h이다.
원주시는 도내에서 소방출동건수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21년9월 기준 18%)하여 소방차량 출동시 재난현장 도착시간을 앞당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기 강원도소방본부장은 "도내 최초로 긴급차량 우선신호 중앙관제시스템이 원주시에 설치되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앞으로도 도내 다른 시·군에 확대 설치를 검토하여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