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월) 오전 10시, 화촌면 노인회 사무실에 담소가 오갔다. 외삼포1리에 거주하는 강신호씨(73세) 덕분이었다.
강씨는 노인회의「화촌면 릴레이후원」참여 소식을 전해 듣고 뜻을 함께하고자 화촌면을 찾아 18번째 후원자가되었다.
7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소일거리로 모은 후원금을 ‘촌지(寸志)’ 라고 손수 적은 봉투에 담아 전달하였다. 본래 촌지란‘ 마음속에 지닌 자그마한 뜻’을 말하는 것으로‘ 촌심(寸心)’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오늘날은 그 의미가 변질되어 사용되고있기도하다. 강씨는 2015년 4월에 화촌면 노인회의 발전기금으로 1천만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저소득층을 위해 햅쌀 30포를 기탁하는 등 매년 지역을 위한 뜻을 전해 왔었다.
경로당에 노래방기계를 후원하기도 하고, 지금은 폐교된 작은 학교의 학생들을 위해서 단체복을 지원하기도 했었다.박순자 화촌면장은“촌지의 본래의미를 돌아보게 한 강신호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17번째 주자로는 지난 8월30일(목)에 화촌면사무소 직원일동이 함께 했다. 「화촌면릴레이후원」은 후원자가 자유롭게 결정하도록후원금액을 공개하지 않는다. 이렇게 모아진 후원금은 화촌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지역의 복지 수요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주도의 복지사업에 쓰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