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삼척시립박물관이 삼척시 신기면 대평리 깊은 골 ‘사무실’에 거주하는 ‘정상흥’ 옹의 굴피집 삶을 6년간 촬영한 사진작가 박상균 사진전을 6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2개월간 개최한다. 박상균 초대작가는 예전에 화전단속 공무원으로 근무한 인연을 계기로 화전민의 삶과 문화가 남아 있는 사무실의 굴피집을 보고 그 속에서 문명을 거부하고 원시성을 간직한 채 혼자 살아가는 노인의 삶을 발견하고 그 삶의 여정을 진솔하게 카메라에 담아 사진으로 기록했다. 삼척 지역도 화전이 성행할 때는 깊은 산골에 있던 “자연의 재료로, 자연을 닮은, 사람의 모습을 한” 그 많던 화전민의 집인 굴피집은 화전정리와 도시이주 등으로 인하여 이제는 몇 채 남아있지 않은 실정이다. 사진전은 삼척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1층)에서 6월 15일 11시에 개관행사를 시작으로 무료로 개방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사라져가는 화전민의 삶과 문화 그리고 건축을 생생한 사진으로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