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A(72세)씨는 평소 자전거를 이용하여 고물이나 폐지를 줍는 고물수집상으로 지난 11일 오후, 강원 횡성읍의 한 공사 현장에서 현장인부가 잠시 쉬는 시간을 틈타 인도 상에 보관 중이던 원형톱을 절취했다고 경찰관계자는 전했다.
강원 횡성경찰서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횡성지구대 이종성 경위와 박광호 순경은 인근 주민들의 협조를 얻어 사설 CCTV 2대를 각각 검색하여 용의자를 특정, 주변 고물상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했으나 발견치 못했다. 이 후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 중 용의자의 이름과 거주지를 알아내 집에서 쉬고 있던 A씨가 검거되었다.
횡성 경찰서측은 절도의 경우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지 못하면 피해자들의 억울함과 피해가 커지고, 피해자도 늘어나는 등 자칫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횡성지구대 경찰관들의 정밀한 CCTV 검색과 면밀한 탐문수사를 통해 신속히 범인을 검거하여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등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관계자는 “공사 현장의 경우 쓰이는 공구, 자재 등이 많아 절도의 표적이 될 수 있어 공사 중이거나 공사 후에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등 보관과 예방 활동을 잘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