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공직자 한마음 행사를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가뭄 대책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공무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5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전 공직자가 함께 하거나 부서, 읍면별로 분산하여 한마음 행사를 실시했다.
올해는 가뭄 장기화로 급수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행사를 취소하고 4천6백만 원의 예산을 금일, 노화, 소안, 보길, 고금, 약산 등에 재배정할 계획이다.
재배정된 예산은 생수 등 가뭄에 대처하기 위한 물품 구입에 쓰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49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면서 “군 공직자들도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하여 가뭄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