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노인사회활동사업을 통해 살 맛 나는 동네를 만들고 공동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화제다.
(사)대한노인회 나주시지회(회장 서정윤)에서는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진행한 동네텃밭에서 수확한 농작물을 나주지역 읍·면·동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경로당에 제공하고 있다.
(사)대한노인회 나주시지회에 따르면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한 239명의 어르신들은 지난 2015년부터 각 읍면동의 유휴지를 활용한 텃밭과 꽃밭 가꾸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네에 버려진 유휴농지를 활용하거나 빈터에 버려진 쓰레기를 모두 치우고 꽃밭으로 만들거나 작업장 텃밭으로 활용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깨끗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쓰레기더미로 뒤덮여 있는 빈터를 치우고 꽃밭과 텃밭으로 바꿔 아르다운 마을 만들기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 동네주민들은 빈터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고 텃밭이나 꽃밭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르신들에게 물과 음료를 주시거나 변화한 동네에 애정을 느낀다고 말한다.
어르신들은 나주지역 시내동네인 남외동·영산동·성북동·청동을 비롯하여 면지역인 금천·공산·노안·동강·반남·봉황·왕곡·반남면 등의 텃밭에서 감자, 고구마, 무, 배추, 열무, 양파, 옥수수 등 계절별 작물을 일궈 오고 있다.
지난 5월 청동텃밭 열무 나눔을 시작으로 6월에는 남외동 텃밭과 봉황면 텃밭에서는 양파 150망(20㎏)을, 노안·반남·공산면 텃밭에서는 감자 70상자(20㎏)와 45상자를(10㎏)를 나주시 읍·면·동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경로당에 전달했다.
7월에는 금천·공산·왕곡면 텃밭과 남외동, 청동에서 수확한 옥수수 48망을 나주시 전체 지역아동센터(24개)에 2망씩 나눔했다. 성북동 텃밭은 7월에는 열무를, 8월에는 고구마순 10단을 지역아동센터와 경로당에 제공하기도 했다. 10월에는 금천·동강면, 성북동, 청동 텃밭에서 봄에 심은 고구마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수확하는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서정윤 (사)대한노인회 나주시지회장은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 텃밭 가꾸기 참여자들은 자신들이 수확한 작물을 나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감을 얻고, 보람을 느낀다. 나주에서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익 활동이 점차 더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노인회 나주시지회는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