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이종백 기자] 충남도는 3일 매헌 윤봉길 의사 서거 90주년을 맞이해 예산 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민·관·군·경 공조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2022년도 4분기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했다.
의장인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김병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김관수 육군제32보병사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회의는 특강, 기관별 보고, 충의사 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 통합방위 업무 추진 실적과 군 통합방위작전태세를 점검하고 국방혁신 집적지구(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육사 충남 이전 유치 추진상황을 살폈다.
또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대내외 각종 안보 현안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으며, 철저한 지역 위기관리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김월배 하얼빈 이공대 교수가 ‘매헌 윤봉길 의사의 독립 정신과 지역방위’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으며, 회의 이후에는 참석자 모두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충의사로 이동해 헌화·분향 등 참배하며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 정신을 기렸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최근 북한은 동해와 서해에 포격을 감행하고 비행금지구역 위협 비행, 탄도미사일 발사 등 안보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라면서 “지역의 위기관리 구심점인 우리 통합방위협의회가 복합적 위기 상황에 대처해 더 내실 있는 충무계획을 세우고 정부 기능 유지, 군사작전 지원, 국민 생활 안정 등 충무 3대 기능을 제때 발휘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다양한 기관이 모인 만큼 국토를 지키는 전통적 안보뿐만 아니라 재난·재해와 더불어 코로나19, 인플레이션과 같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응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가자”라며 “그것이 윤봉길 의사께서 보여주신 애국애족의 정신을 계승하는 또 하나의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한인애국단 단원으로서 중국 상해 홍구공원에서 의거를 일으켜 중국 국민당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적극적으로 돕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 독립운동의 분수령을 이끈 독립운동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