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전주시가 추진한 진로캠프 수학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사진제공:전주시) (한국검경뉴스=전주) 학업을 중단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을 위해 전북 전주시가 1박 2일의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정혜선)는 "지난 9일와 10일, 1박 2일 동안 진로캠프 수학여행 프로그램인 ‘직업찾아 방방곡곡’을 운영했다"며 "직업에 대해 체험해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분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경험할 수 없는 또래들과의 수학여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26명의 학교 밖 청소년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이들은 첫날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로 로봇과 인공지능 작동을 위해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는 ‘코딩’ 기술을 배워보고 이를 접목시킨 거미로봇을 직접 만들어봄으로써 코딩전문가 직업을 체험했다. 또한, 캠프 둘째 날인 10일에는 에버랜드에 방문해 친구 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코딩교육은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진로캠프 수학여행에 참석한 이재은 양(가명, 17세)은 “코딩이라는 것이 생소하고 어려웠지만 앞으로 유용하게 쓰일 기술이라고 생각하니 재미있게 배웠다”며 “또 이렇게 많은 또래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함께 놀러갈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정혜선 전주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은 “의무교육 제도권에서 시행되는 코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프로그램에 적용하게 되어 학교 밖 청소년에게 더욱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 같다. 제도권 밖에 있어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없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고 아이들이 함께 여행을 다녀와서 더욱 돈독해진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학교 밖 청소년에게 더 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센터가 되길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와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업중단 청소년들에게 학업복귀와 사회진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꿈드림 홈페이지(http://www.kdream.or.kr) 또는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063-227-1005)로 신청하면 된다.
조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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