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강원 원주시(시장 원창묵)가 문막교 인근 섬강변 일원에 대규모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던 생태계 교란식물 가시박등(이하 가시박)을 지난달 9월15일부터 10월까지(1개월) 집중적으로 제거해 약250.000㎡(약8 만평)의 하천변이 본연의 모습을 찾게 됐다.
장비를 동원해 가시박을 뿌리째 뽑는 제거사업은 지난해 원주시가 강원도에 제안해 도비지원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실시하게 됐다.
기존 수작업에 비해 뿌리를 완전히 제거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제거한 면적은 약250.000㎡ (약 8만평)으로 축구장 면적의 약35배에 해당되는 면적이며 소요된 예산은 약 7천만원이다.
그동안 기간제근로자를 채용해 낫과 예초기로 제거작업을 실시하는 등 많은 시간 소요의 문제점과 원활한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있었고, 분포면적이 워낙 넓어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거효율은 25% 정도로 미미했다.
생태계교란식물은 번식력이 강해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시키는 식물로 총 14종이 지정돼 있으며 이중 가시박은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식물로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보기에 ‘박’ 또는 ‘참외’의 줄기를 닮았으며 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지고 덩굴손을 이용해 다른 식물이나 구조물을 잡고 기어올라 토착식물의 생육 억제와 수변식생을 파괴하며, 하천변과 도로변 산자락에 급속히 확산하는 식물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생태계교란종 제거사업이 확대 실시될 수 있도록 도비지원을 요청하고 생태계 교란식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 대체식물 식재도 추진할 계획으로 생태계 보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