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광주) 전국건설노조 광주전남전기원지부(지부장 하태훈)가 10일 10시, 광주 북구 오치동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 앞에서 안전한 작업 환경개선 및 성실한 교섭과 실질적 원인인 한국전력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는 투쟁결의 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모인 전기노동자 600여 명은 배전업체 사용자들의 성실한 교섭과 실질적 원인인 한국전력공사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들은 "22,900V의 전기감전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항상 죽음의 현장에서 일해 왔다면서 우리 몸에 맞지 않은 안전 장구를 쓰고 매일 매일 근골격계와 뇌 심혈관 질환의 고통을 안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예기치 못한 감전사고와 초저주파 전기장으로 백혈병에 걸려 우리의 소중한 동료를 잃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또한 "국가기간산업으로 국민과 국가산업발전을 위해 일하지만 전기노동자들의 삶은 폭염과 혹한, 수십 미터 전봇대에 올라가야 하는 죽음의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며, "각종 안전사고와 고용불안, 불법하도급의 착취구조, 상시 보유인원을 지키지 않아 생기는 노동 강도는 우리 전기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전력공사 전략경영부 천지훈 대리는 “한국전력공사 앞에서 결의 대회을 개최한 것은 마땅한 장소가 없을뿐더러 배전업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에 한국전력공사 앞에서 하는 것 같다며, 한국전력공사 보다는 업체측과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