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춘천) 강원 춘천시의 장기 미해결 현안인 학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이 10년만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시장 최동용)가 해당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하여 교보증권(주)컨소시엄과 지난4일,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민간자본 1,200억원을 들여 동내면 학곡리 옛 공설묘원 일원 326,000㎡를 주거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시측에 따르면 토지용도 구성 비율은 주거용지 45.2%(공동주택 41.6%, 단독주택 3.6%), 도시지원시설 10.4%, 공공업무 용지 5.1%, 상업용지 2%, 기반시설 37.3%로 공동주택 계획 물량은 2,900여 세대이다. 또한 공공업무 용지에는 강원도소방본부, 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이 입주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춘천시는 동남권 균형 발전과 포화상태에 이른 도심 내 개발부지난 해소를 위해 2008년부터 춘천의 관문이면서 낙후된 이 일대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에 의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3개월여 협상을 진행한 끝에 이번에 협약을 맺게 됐으며, 시, 춘천도시공사, 민간컨소시엄이 출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시행된다. 민간컨소시엄에는 대표사인 교보증권(주)을 비롯, 5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오는 9월 착공, 2019년말 공사 완공할 예정이다.
최동용 시장은 “사업 시행 성사로 시와 춘천도시공사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돼 재정부담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학곡지구는 당초 개발 목적대로 주거, 근린생활, 공공시설이 어우러진 신시가지로 조성돼 주변 동남권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