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최근 도시에서의 틀에 박힌 삶을 벗어나기 위한 귀농이 늘고 있다. 과거 IMF 외환위기 이후 생계를 위한 귀농이 증가하였으나, 현재는 가치 있는 삶을 원하는 귀농이 증가하는 추세다.
부여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978가구 1,761명이 귀농했고, 특히 작년에는 247가구 407명이 부여를 찾아 귀농 인구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귀농열풍이 불기 전인 2011년 부여로 온 안기봉씨는 도시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 과감하게 귀농을 결심했다.
안 씨는 1년 반 이상 수박, 토마토, 메론, 딸기 등 품목별로 지역 선도농가에서 멘토링하며,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 재배법 등 교육을 통해 농사의 기본기를 다졌다.
2012년 태풍피해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2014년 농업시설지원자금을 받아 육묘장 2동, 딸기 토경재배 6동을 추가로 확충하여 현재는 연간 8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역의 선도농가로써 자리 잡은 안 씨는 이제 시작하려고 하는 신규 귀농인들에게 “귀농 전에는 어떤 품목을 정할 것인지 목표를 분명히 정해야 하고, 선도농가에 가서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경험을 한 후 귀농을 결심해야 한다”고 충고하며, “앞으로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군은 제1의 귀농귀촌도시를 만들기 위해 귀농‧귀촌 T/F팀을 가동하여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우수농업인과 귀농인 사이를 연결하는 멘티-멘토 지정, 현장실습 지원 등 깊이 있는 상담과 현실적인 지원으로 귀농귀촌인 유치와 정착률을 높여 가고 있다.
또 우수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주택시설 개선사업과 농업시설 지원사업을 펼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