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부여) 충남 부여군이 지난 21일 ‘문화재 방재의 날’을 맞아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보물 제356호인 ‘무량사 극락전’에서 부여군, 부여소방서, 외산면의용소방대, 사찰관계자, 문화재안전경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훈련 및 교육이 진행됐다.
‘문화재 방재의 날’은 2008년 2월 10일에 일어난 숭례문 방화화재사건을 잊지 않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2011년 제정된 날로 매년 2월 10일 문화재 방재의 날을 전후로 문화재 현장에서 소방훈련과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소방훈련·교육은 보물 제356호인 무량사 극락전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상해 신속한 상황전파, 초동진화,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 구축 등 실제와 같은 훈련을 실시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이번 훈련을 통해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우리 선조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문화재 방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소방훈련과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대에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여군측은 재난·재해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문화재 재난 유형별 대응 매뉴얼 정비, 목조문화재 26개소 48동에 대한 방재시스템 운영, 무량사 극락전 보호 상시 감시인력 배치, 유관기관 간 합동소방훈련 및 합동정기점검 실시 등 문화재 보존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