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부여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병석)가 지난 20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시범농가, 쌀전업농, 벼농사연구회, 농업관련기관 관계자 등 미래의 쌀분야 강소농 200여명을 초청, 2016년 벼농사 종합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올해 새로운 농업기술 시범보급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여 쌀 품질 고급화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됐다. 최을수(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소비확산팀장) 강사를 초청하여 부여 쌀 고품질화 및 경쟁력 향상 방안에 대한 강의와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벼 품종 비교 전시포를 견학, 그 간의 연구 성과와 벼 품종별 다양한 특성을 청취하고 생육상황을 관찰․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합평가회 결과 올해 특이사항으로 병해충 방제가 소홀한 필지를 중심으로 먹노리재가 많이 발생하여 생육기 벼 잎 흡즙 피해 및 출수기 이후 줄기와 벼알을 흡즙하여 백수현상이 일부 나타났으나 발생 초기 긴급 방제지도를 통해 피해규모를 크게 줄였다고 부여군측은 자평했다.
전․평년 대비 평균기온이 높고 충분한 일조시간 확보로 양호한 벼 생육이 진행되어 중만생종 및 조생종의 출수기가 2일 이상 앞당겨졌으며, 고품질 중대립 품종인 평안벼의 급격한 재배 확대에 따른 농가 인식 개선으로 이삭거름 시용을 늦추는 경향을 보였다.
센터 관계자는 “최근 3년 연속 풍작에 이어 올해도 벼농사에 좋은 기상환경으로 포기당 이삭수는 전·평년보다 많으나 이삭당 완전 낱알수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하여 수량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며, “지금은 쌀 생산 과잉 및 재고량 증가 등 여러 요인에 따른 가격 저하로 품질 고급화에 대한 인식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로, 부여 쌀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수확에 치중하기보다는 품질 향상과 더불어 마케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