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삼척경찰서(서장 이창형)는 지난 23일 심야 산악수색 끝에 조난자를 발견하고 날 이 밝을 때까지 산속에서 동숙한 후 약 12시간 만인 다음날 아침 무사히 보호자 에 인계했다.
이날 19:00경 고봉암자 인근 산행을 나선 후 조난되었다는 신고를 받고 평소보다 추워진 날씨로 신속히 심야 산악수색팀(경찰2, 소방4)을 구성하여 수색했으나, 심야시간 등산로가 없는 지역의 수색의 한계와 GPS신호가 불안정하게 잡히는 등 어려움을 겪어 행방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유관기관 공동대응 경찰․소방 수색팀은 평소 고혈압 등의 조난자 병력을 가족에게 전해 듣고 약 7시간에 걸친 끈질긴 수색 끝에 03:00경 노곡면 하월산리 야산(해발 550m) 8부 능선에서 박모(58)씨를 발견, 건강상태가 양호하여 날이 밝은 뒤 함께 하산했다.
조난자 박모(남, 58)씨는 “가벼운 산행으로 생각하고 물과 간식을 챙기지 않았고 산짐승 때문에 나무위에서 올라가 있는 등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하며 어둠을 뚫고 구조하러온 경찰‧소방기관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삼척경찰서장은 적극적인 구조 활동으로 조난자의 생명을 구한 직원들을 격려하였고 산악수색을 합동으로 한 소방기관에도 고마움을 전함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산행안전 수칙을 유의하여 산행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