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광주시의 ‘미래차 전환 명품선도기업 육성’과 ‘지역 성장사다리 구축’ 등 2개 과제가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광주시는 미래차 국가산단과 미래차 소부장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중기부 프로젝트에 2개 과제가 동시에 선정됨에 따라 미래차 선도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지역특화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미래차 전환 소부장 특화 명품선도기업 육성’과 ‘지역 성장사다리 점프업(Jump Up) 프로젝트’가 각각 선정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지역특화 프로젝트’는 지방중기청이 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 혁신성장과 중소기업 중심의 탄탄한 지역경제 구조 실현을 목표로 기획됐다.
중기부는 이들 과제에 대해 효과적인 정책수단 등을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광주시는 미래차 전환 지원에 국비 포함 745억원, 명품기업 육성에 국비 포함 554억원 등 3년간 총 1299억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를 제출해 선정됐다. 중기부는 이달 중 국비 지원 규모를 확정한다.
‘미래차 전환 소부장 특화 명품선도기업 육성’ 프로젝트는 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조기 성과 창출과 공급망 생태계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이 주요 내용이다. ‘지역 성장사다리 점프업(Jump Up)’ 프로젝트는 모빌리티 등 지역 명품강소기업과 연계한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지역경제와 주축산업을 견인할 중견기업을 육성하고 기존 내연차 기반 중소기업의 미래차 전환, 미래차 소부장 기업의 성장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산업의 최대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대기업에 대한 높은 의존형 산업구조’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등 컨설팅 ▲창업중심 대학을 통한 지원 ▲스마트공장을 통한 제조혁신 ▲중소기업 정책자금 ▲수출바우처 ▲지역주력산업 기업지원과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합해 신속처리제(패스트트랙)를 적용해 일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정으로 위기에 빠진 지역 가전산업 분야 기업들도 정책자금, 컨설팅, 수출 등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의 기업회생 절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역 자동차산업 육성 위해 이번 지역특화 프로젝트에 더해 다양한 기업 지원 예산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그동안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계의 미래차 전환에 대한 대응에 대한 방안이 필요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자체에서 주도적으로 명품강소 졸업기업과 미래차 전환을 희망하는 자동차 부품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