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에서 ‘제29회 전국 어린이 판소리 왕중왕 대회’ 개최황시원 어린이, 흥보가 中 ‘두 손 합장 대목’으로 대상 영예
◇사진제공:고창군
(한국검경뉴스=고창) 제29회 전국어린이 판소리 왕중왕 대회가 전북 고창에서 열렸다.
‘전국 어린이 판소리 왕중왕 대회’는 차세대 어린이 판소리 명창을 발굴 육성하고 판소리 여섯마당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기념하며 유업을 계승하기 위해 고창군과 KBS전주방송총국의 주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사)동리문화사업회가 주관해 지난 13일 동리국악당에서 열린 이번 예선에서는 전국 30명의 소리 꿈나무들이 경연을 펼쳤다. 7명의 어린이가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올랐고 흥보가 중 ‘두 손 합장’대목을 부른 황시원(인천마장초5) 어린이가 대상의 영광을, 김나현(중앙대부속초3)어린이가 최우상을, 정우연(남원용성초4)어린이가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황시원 어린이는 지난‘제34회 전주대사습놀이학생전국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으며 소리를 배울 때가 가장 좋고 앞으로도 판소리 명창의 꿈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동현(군산대) 교수는“전국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전국어린이 판소리 왕중왕 대회는 그 명성만큼 참가자들의 기량이 출중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대상 수상자뿐만 아니라 소리 꿈나무들 모두가 더욱 실력을 쌓고 국악계를 힘차게 이끌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우정 군수는 “전국 어린이 판소리 왕중왕 대회가 판소리의 고장 고창군의 위상을 높이며 판소리 꿈나무를 발굴 육성해 우리 전통과 국악의 올바른 계승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