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강릉) 강릉시(시장 최명희)는 문화재청,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옥계면 산계리에 소재한 굴참나무 군에 대한 노거수 유전자원의 영구보존을 위한 유전자 은행을 만들고 복제나무를 키우는 사업에 착수했다. 강릉 산계리 굴참나무 군은 산촌마을에 전해오는 토착신앙의 중심인 당 숲 역할 등 전통문화의 역사성을 잘 간직한 귀중한 자료이자 한국의 굴참나무를 대표하는 숲으로 평가되고 있는 곳이다. 굴참나무 군은 수령 약 100~400년 정도이며 높이 30m 둘레 2m 이상인 나무 12주가 위치하고 있는 숲이다. 이 중 한 주는 높이가 30.5m, 둘레 5.53m, 수간폭은 동서방향으로 28m, 남북으로 28.9m에 이르고 있으며 문화사적 가치와 노거수로서의 생물학적 종을 대표할만한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천연기념물 제461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 등 기후 변화와 태풍, 낙뢰, 화재 등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로부터 천연기념물을 보호하고 향후 노거수 소실에 대비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똑같은 나무 복제 등을 위한 DNA 추출 및 장기 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 유전자를 보존하게 된다. 시 에서는 문화재청, 국립산림과학원과 우리의 삶과 정서 속에 깃들여 있는 소중한 향토사적 가치를 지닌 노거수 유전자원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지·보존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