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올초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산재되어 있던 평생교육과정을 통합, 사비종합대학을 설립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평생학습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사비종합대학은 학장 중심의 8개 학과로 편성되어 있으며, 지역주민 1,300여명이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학과는 충남과 충남다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충남학, 비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교육하는 성인문해교육, 평생교육, 부여고도아카데미, 여성자치대학, 상인대학, 건강아카데미 등이다.
특히 평생교육은 상․하반기 정규강좌와 학습자의 수요에 맞춘 수요자중심 프로그램, 원하는 장소로 강사를 배달해주는 모꼬지 강좌 등이 있다.
특히 작년 18개 강좌 154명이 참여한 모꼬지 강좌는 올해 압화, 건강체조, 양말공예, 발마사지, 캘리그라피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강좌 31개 217명의 군민들이 배움의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모꼬지 강좌는 정해진 공간이나 시설에서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강의를 원하는 군민 5명 이상이 모여 원하는 장소를 정하면 강사를 배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농촌지역은 교육을 원하는 군민들의 연령은 높고, 교통 또한 불편해 유익한 강좌에도 참석이 어려운 실정으로 교육에 뜻만 있다면 이웃들과 함께 가까운 장소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모꼬지 강좌는 평생교육의 취지를 가장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다.
8월 초 하반기 평생교육에는 8개 정규강좌가 열려 열정적인 143명의 수강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 강좌에는 노인건강레크레이션 지도사 2급 자격증반과 피부미용사 국가자격증반, 커피바리스타 라떼아트과정 등 전문적이면서도 취업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군 관계자는 “사비종합대학으로 통합하여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평생교육에 대한 군민들의 열의가 높아 큰 문제없이 진행되어 왔다”며 “내년 2월에는 부여군 평생학습관이 완공될 예정이라 보다 좋은 시설에서 체계적으로 평생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여군 평생학습관은 42억원을 투자하여, 부여읍 쌍북리에 지상 3층, 연면적 1,325㎡ 규모로 강의실, 실습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내년 2월에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