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학캠프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간 출판 테마공간 책마을해리에서 열렸다.
캠프에는 고창지역 청소년뿐 아니라 충남 금산 별무리학교 등 대안학교와 서울, 대전, 광주, 경기, 전북, 경북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모인 청소년들 40여명이 함께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캠프기간동안 무장기포지를 비롯해 전봉준 생가터, 손화중 도소, 선운사, 고창읍성, 무장읍성,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 고창의 동학성지를 꼼꼼히 누볐다. 또한 동학군 숙영을 본 딴 야영체험, 고부군수 조병갑 모의재판, 마음 속 노비문서 쓰고 태우기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힐링은 물론 122년 전 세계사의 흐름 속에 동학의 태동과 진행, 소멸과 부활의 대서사시 속에서 민족의 자존과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았다.
아울러 고창 고인돌박물관과 세계유산 고인돌유적, 판소리박물관, 고창갯벌 등 고창의 생태, 역사, 문화, 예술 공간을 찾아 파랑새를 노래하기도 했다.
동학캠프 참가자들은‘동학종군기자’가 되어 기사와 사진, 네 칸 만화, 만평 등으로 경험을 기록으로 남겼으며 이는 올 10월 경 참가자들의 기록을 편집해, 청소년동학신문 2호로 발간될 예정이다.
참가자 이환유(광주 봉명중교, 15세)학생은 “고창을 비롯한 동학혁명의 공간을 직접 걷고 호흡하는 일 자체가 커다란 의미였고 고창의 고인돌세계유산과 갯벌생태에 대한 기억도 오래 남을 것 같다”며 고창의 다양한 빛깔을 접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