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경포팔경의 하나인 ‘환선취적’에 등장하는 환선정이 건립되어 지난 10일 오후, 현판식이 개최됐다.
강릉에는 경포호수를 중심으로 경포팔경(녹두일출, 죽도명월, 강문어화, 초당취연, 홍장야우, 증봉낙조, 환선취적, 한송모종)이 있다. 그 중에서 16세기 후반 권협이 지은 환선정은 옛터만 남아 있던 것을 2018년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 주변에 명품 문화관광자원을 확충하기 위해 강릉시에서 사업비 2억5천만원을 들여 건립했다.
포남동 146-3번지 모안리골 부지 450㎡에 지상1층, 건축면적 28.98㎡로 정면3칸, 측면2칸의 팔작지붕 누마루 형태로 건립된 누정인 환선정은 당시 경포호 남쪽 기슭에 건립된 유일한 정자였고, 사색과 학문의 전당으로 담론과 풍류의 공간이었다.
강릉시 관계자는 “옛터만 남아 문화적 가치와 명성이 문적과 시문으로만 전승되었던 환선정이 건립됨에 따라 새롭게 가치를 인정받아 전통 문화 창달의 공간으로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