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이은혜 기자]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여자고등학교(교장 황진숙)는 1954년 개교하여 3만 5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의 명문학교이다. 인성과 실력을 갖춘 미래 주도 인재 육성에 힘써오고 있는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지난 8월 14일 2학년 11개반 250여명을 대상으로 약물오남용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이 ‘마약청정국가’ 라는 말이 무색하게 지난해에는 마약사범이 18,000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SNS를 통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약물 거래가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 또한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할 약물들이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어 청소년들의 안전이 시급하며 최근 공부잘하는 약, 살빼는 약 등의 오남용으로 이에 대한 부작용도 심각하다. 마약의 유혹을 이기기 위해서는 관련 광고나 SNS 차단, 모르는 사람이 건네는 음료는 마시지 않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도움요청하기 등이 있다.
이에 더해 미래인성교육원은 근본적인 해결방법으로 '사고력'을 통한 약물오남용 예방을 제시했다. ‘이렇게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과연 나의 이 생각이 옳을까?’ 이런 2차적인 생각들을 해봄으로써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마음의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제시했다. 우리 마음에 부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생각이 있는데, 긍정적인 생각에 더 힘을 실어주고 계속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마음의 면역력이 생기면서 밝고 강한 인성이 길러진다고 전했다.
사고력을 기르는 약물오남용예방교육을 접한 대구여고 학생들은 ‘마약을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마약이 우리 인체와 정신에 미치는 부작용은 충격적이었다. 그러므로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겠다.‘ ’아플때마다 약물을 쉽게 찾았는데, 앞으로는 약물보다 2차적인 사고를 하여 운동이나 휴식을 취하는 등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소감을 발표했다. 오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하고 밝은 사고력으로 약물의 유혹을 이겨낼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