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진성복 기자】 네덜란드 반호이츠 부대(부대장 타브 드부르) 부대원 20여 명이 네덜란드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를 위해 7월 12일 횡성군을 방문했다.
반호이츠 부대원은 육군 제36보병사단(사단장 하헌철)이 마련한 준비한 환영 행사로 오전 일정을 보낸 후, 오후에는 3.1공원과 횡성참전기념공원을 방문하여 오우덴중령비와 네덜란드군참전기념비에 헌화와 참배를 했다.
네덜란드는 6.25 한국전쟁 당시 4번째로 전투부대를 보냈으며, 횡성전투에서 국군과 미군의 측방을 엄호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나, 지휘관인 오우덴 중령을 비롯해 17명이 전사하는 등 많은 희생이 뒤따르기도 하였다. 횡성군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네덜란드군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우천면 우항리에는 네덜란드 참전 기념비를 건립하였고, 횡성읍 보훈공원에는 오우덴 중령 현충비를 세웠다. 또한, 매년 5월 4일에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주최하는 추모행사를 진행하는 등 양국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반호이츠 부대는 네덜란드 한국전쟁 참전용사협회(VOKS)와 함께 기념행사 개최 및 추모비를 설치하고, 네덜란드 최초로 부대 내에 6.25전쟁 박물관을 여는 등 한국전쟁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 같은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한국이 발전한 모습을 직접 보고자 부대원들이 자체 경비를 모아 이번 한국 방문을 추진했다.
안중기 부군수는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희생한 장병들을 잊지 않고 추모하기 위해 직접 방문해 준 반호이츠 부대원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전했으며, “횡성과 네덜란드의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양국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교류 역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우리 군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