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이종백 기자] 충남소방본부는 최근 잦은 산불 발생에 따라 10일 공주 신원사를 시작으로 화재 우려가 높은 도내 주요 사찰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3월 들어 8일간 15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13ha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타고 부상자도 1명 발생했다.
이날 김연상 소방본부장은 전통사찰인 공주 신원사를 방문해 산불 관련 화재취약요인과 초기 진압에 필요한 소방시설 등을 점검했다.
대부분 전통사찰은 화재에 취약한 목재 사용이 많고, 인근 소방서와 거리가 먼 산에 자리 잡고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원형이 소실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연상 본부장은 “2005년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천년고찰인 낙산사가 소실됐을 때 복원에만 4년이 넘게 걸렸다”며 “도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산불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