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는 제설업무를 오랜 기간 담당한 강동구 도로과 직원들의 제설업무 노하우가 농축된 수동 제설기가 최근 특허청 디자인등록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용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제설 작업 시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도로는 대형제설장비를 동원하여 비교적 손쉬운 제설작업이 가능하지만 제설장비 진입이 어려운 주택가 이면도로, 고갯길 등의 취약지점들의 제설작업은 넉가래, 삽 등 기본도구만을 이용해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에 도로관리담당팀 이병철 팀장과 안성배 주무관, 박천성 주무관을 비롯한 도로과 직원들이 골목 이면도로 등의 특성에 맞춰 쌓인 눈도 적은 힘으로 손쉽게 밀어낼 수 있는 넉가래 기능과 함께 결빙구간의 얼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소형화한 제설삽날을 부착한 수동 제설장비를 개발한 것이다.
이뿐 아니라 삽날 뒤쪽에 바퀴를 부착해 제설작업 및 이동이 편하고 손잡이 높낮이 조절로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하다.(가로 580mm×세로 880mm×높이 920mm, 11kg))
소형이라 이동이 쉽고 적은 인력으로도 효과적으로 골목길 제설작업을 할 수 있어 가히 혁신적인 장비라 할 수 있다.
장비개발과 특허청 등록까지 소요된 시간은 1년 6개월로 이팀장 외 직원들은 바쁜 업무 틈틈이 장비 시제품 제작 후 네 차례의 보완을 거쳐 특허 등록을 준비했고 그 결과 지난 12월 24일 특허청 디자인 최종 등록이 되면서 대량 생산 및 상용화의 물꼬를 텄다. 제품명은 “눈쓸미”다.
이해식 구청장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현장의 노하우가 녹아 있는 장비인 만큼 겨울철 골목길 제설·제빙작업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