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에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의해 운영되는 특별한 인형극 봉사단이 있다. 25명의 전업주부들이 강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 1년간의 인형극 전문교육을 수료하고 조직된 ‘사랑누리 인형극 봉사단’이 그들이다.
2009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사랑누리 인형극 봉사단’은 ‘ 입소문을 타며 명품 인형극단으로 성장했다.
‘사랑누리 인형극 봉사단’의 첫 작품은 자원봉사 이야기를 ‘뉴스’형식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창작 인형극 ‘씽씽! 봉사바람 불어라’로 본인들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경험했던 에피소드를 작품에 담아, 자원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100회 공연의 기록을 달성했다.
2010년부터는 ‘굿네이버스 강동지부’와 함께 ‘아동 성범죄·성학대 예방 인형극’을 어린이집, 학교, 학원에서 진행 중이다.
<성학대 예방 인형극>
무엇보다 ‘사랑누리인형극봉사단’이 많이 애착을 갖고 있는 공연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공연하는 ‘배비장전’이다.
<배비장전 사진제공=강동구청>
‘배비장전’은 양반들의 위선을 풍자한 해학적인 작품으로, 소품준비부터 인형제작 및 대본작성까지 단원들의 인형극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 그만큼 준비와 연습이 고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사랑누리 인형극 봉사단’ 장영희 단장(64세, 천호동)은 “공연 전에는 인형상태 점검 등 세심하게 준비할 것도 많고 긴장도 되지만 우리의 공연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한시도 게을리 할 수 없다.”며 “우리의 공연으로 누군가가 행복을 느낀다면 그게 바로 우리의 행복”이라고 웃었다.
6년차 활동을 맞는 ‘사랑누리 인형극 봉사단’은 2014년 2월부터 12월까지 ‘아동 성범죄·성학대 예방 인형극’과 ‘어르신을 위한 배비장전’을 합쳐 25회의 공연을 했고, 총 3,322명이 극을 관람했다.
오는 13일, ‘사랑누리 인형극 봉사단’의 2015년 첫 공연이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다. (공연문의 : 강동구자원봉사센터 ☎ 02-3425-5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