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오는 30일까지 지구온난화로 폭우, 강풍 등의 기상이변이 잦아짐에 따라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부러져 발생하는 인명, 재산 피해를 예방하고자 가로수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가로수는 도시경관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크고 탄소배출 흡수·미세먼지 저감·생물다양성 증진 등 도시숲의 핵심 요소이지만, 수목 활력이 떨어진 가로수는 경관을 저해하거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피해는 국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이에 서구는 나무의사, 수목치료기술자 등 수목 진료 전문가와 음파 측정기, 천공 저항기 등을 이용해 가로수의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는 상일로, 풍암1로 등 10개 노선 가로수 90주를 대상으로 가로수 생육 생태·환경을 조사·분석해 안전 등급을 측정한다.
서구는 향후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쇠약한 수목에 대해 외과수술, 영양제 투여 등 수목별 맞춤처방을 진행해 생육을 개선하고, 심하게 내부가 썩거나 구멍이 크게 생겨 회복이 불가한 상태의 수목은 즉시 제거해 쓰러짐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양동식 공원녹지과장은 “가로수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생육을 개선하고 고위험목을 선별하여 신속하게 제거해 나가겠다”며 “특히 태풍 등 강풍에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고사되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