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전라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폐업 소상공인의 증가가 신용불량자 양산 등의 사회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폐업 소상공인 브릿지 보증’을 지원, 이들이 다시 일어서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업 소상공인 브릿지 보증’은 폐업한 사업자의 보증 만기 도래 시 사업자 보증을 개인보증으로 전환해주는 사업이다. 폐업 소상공인의 채무를 최대 5년간 분할 상환하도록 보증해줘 채무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재도전 기회를 제공한다.
그동안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신용보증을 받은 후 폐업한 소상공인은 보증 만기 시 남아 있는 채무를 한꺼번에 상환해야 했다. 이같은 상황이 폐업 사업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상환하지 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돼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200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해 폐업 소상공인의 융자 일시상환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2022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한다. 대상은 신용보증 이용 중 사업장이 폐업한 소상공인으로, 개인신용평점 990점 이하 또는 연간 소득이 8천만 원 이하인 사업자다. 기존 사업자 대출 잔액의 범위에서 보증한다.
보증 시행기관인 전남신용보증재단은 브릿지 보증 지원 대상자에게 보증 만기 1개월 이전 전화, 우편으로 안내하고 있다. 지원을 바라면 전남신용보증재단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한계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기하도록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