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경북소방본부는 23일부터 3일간 신설 소방훈련탑이 완공된 김천소방서에서 교통사고 대비 실물차량 인명구조 특별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내 인명구조 현황을 살펴보면, 총 15,357건 중 교통사고가 4,753건(3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화재 3,370건(21.9%), 기타 2,407건(15.7%) 순이었다. 또한, 전체 구조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1,360명(40.2%)을 교통사고 현장에서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북소방본부는 도내 교통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19개 소방서 구조대원들에게 실제 재난현장을 재현하여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실물 차량 8대를 활용하여 △국제 대회 훈련 기법을 적용한 구조 방법 소개 △3S(speed, safety, simple)의 기준 정립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차량 안정화 △차량 내 인명구조를 위한 문 개방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하였다.
특히,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몸 일부가 계기판이나 핸들과 좌석 사이에 끼여 빠져나올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압식 구조장비를 활용한 훈련과 구조활동 시 운전자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경추·척추 보호 훈련도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
김종근 소방본부장은 “경북소방은 구조활동 현황 분석을 통해 도민들에게 맞춤형 구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도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