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3월 17일 횡성·홍천 군민들이 참여하지 않은 채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 서부구간 경과대역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확정했다.
이에 횡성군민을 개·돼지로밖에 인식하지 않는 한전에 분노와 울분을 터트리지 않을 수 없으며 횡성군민 모두는 지금 이 시간부터 송전탑 사업이 백지화 될 때까지, 끝까지 저항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
한전은 국내 최초·최장 직류 송전선로 사업이며, 동해안의 신규 발전 전력을 안정적으로 수도권에 공급한다는 그럴 듯한 겉포장으로 횡성군민을 그들이 말하는 국책사업의 명예로운 희생자인 양 군민을 속이고 송전탑 사업을 강행했다.
또한 송전선로 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침해하고 환경파괴와 주민갈등을 야기하는 중차대한 사안으로, 사업의 투명성 확보와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송전선로 경과 대역을 한전과 일부 지자체가 야합하여 결정함에 횡성군민은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한전이 말하는“송전선로 위치(경과지)는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내일로 함께 걸어 갑니다.”라는 슬로건은“누구를 위한 말”이며,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한전의 이중적 작태에 배신감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제부터는 횡성군민은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다.!!
500kV 송전선로의 경과 대역을 횡성군민의 그동안 협상과 요구를 무시한 채 비민주적인 절차에 의거 일방적으로 결정한 이상, 5만여 횡성군민은 하나 된 힘으로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시 한번 밝히고, 송전탑 강행으로 인해 벌어지는 불상사의 모든 책임은 한전에 있으며, 제2의 밀양 송전탑 사태로 재연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