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광주광역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생활형 자전거도로 대폭 신설, 기존 자전거도로 일제 정비, 자전거 전용교량 완공 등 자전거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현재 광주지역 자전거도로는 총 661㎞에 달하나 이 가운데 508km는 기존 시가지에 설치된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도로로, 도로 폭이 좁고 노후 노면이 많아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올해 광주천변 자전거 전용도로 전 구간 16.4㎞에 대해 현장조사를 거쳐 노후·파손된 구간이나 개선이 필요한 시설물을 선별해 일제 정비하고 자전거 보관시설을 추가해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또 현장경청의 날에서 시민들이 건의한 평동산단 인근 생활형 자전거 전용도로 2.8㎞를 올해 신설하고, 앞으로 물순환 선도도시조성 사업에 포함해 상무역~시청 간 생활형 자전거 전용도로 1.5㎞도 신설한다.
이와 함께, 현재 공사 중인 어등대교 인근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교량(길이 360m, 폭 5.5m)은 올해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전용교량이 들어서면 광산구 월곡지구와 서구 상무지구가 직선으로 연결돼 영산강과 광주천 자전거도로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와 병행해 주요 거점 지하철역사 주변 자전거 보관대와 주차시설을 확충하고, 이와 연계되는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에는 자전거 전용차로를 설치해 자전거 도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개 자치구에서는 도심 노후 자전거도로 10㎞를 정비하고, 도심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수리한 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Together 희망자전거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운영해온 자전거도로 거점터미널 8곳과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학교 5곳도 계속 열 예정이다.
또한, 무인공유자전거 ‘타랑께’는 상무지구 무인대여소 52곳에 200대를 배치해 지난해 7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며, 수요조사를 거쳐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임남진 시 도로과장은 “앞으로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과 함께 자전거 인프라를 정비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