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전라남도가 신속하고 안전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간호대 학생들의 간호보조 역할 참여를 정부부처에 건의하는 등 준비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은 전체 도민 185만명 중 18세 미만 임신부를 제외하고 156만명이다. 정부에서 지정한 예방접종 우선순위에 따라 2월부터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예방접종은 백신 종류에 따라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방문접종으로 구분해 이뤄진다. 예방접종센터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초저온 냉동고를 설치하고, 전담인력은 1팀당 의사 4명, 간호사 8명, 행정요원 10명으로 운영한다.
예방접종센터는 시군당 1개소로 총 22개소를 설치한다. 인력은 의사 100명, 간호사 200명, 행정요원 250명, 총 550명이 필요하지만, 인력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보건소 방문접종팀, 접종센터 간호사 업무 분담을 위해 접종에 필요한 간호보조 역할을 간호대 학생들이 할 수 있도록 지난달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와 복지부가 적극 검토해 예방접종 지침에 반영하겠다고 답변해 인력 충원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전라남도는 또 예방접종 센터 부족한 인력은 공중보건의(283명), 보건소 등 간호사(1천465명), 소방본부 간호인력(239명), 전남간호사회 유휴 간호사(862명)를 활용하고, 간호대학(14개소) 3~4학년(3천153명)을 보건소 방문접종팀에 투입해 실습시간으로 인정받도록 하는 등 인력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달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의사회 등 전문가와 유관기관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곧바로 협의체 첫 회의를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접종 준비를 촘촘히 준비해왔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2월 초 지역의사회, 간호사회, 간호대학과 인력운영 협의체를 구성하고, 접종인력 확보를 위한 인력계획을 수립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