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배업계와 전국 4만5천여 명의 택배기사들은 생존권에 위협이 되는 농협중앙회 택배사업 진출을 결사반대 합니다..라는 탄원서를 모와 청화대.국무총리실.농림식품부.국토교통부.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에 제출했다고 한국통합물류협회(박재일 회장)는 지난7일 밝혔다
지난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 국정감사에서 최원병 농협중앙회회장은. 농협이 토요일. 일요일 없이 상시로 배달하는 취지로 택배사업을 검토‘’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택배업계는 농협택배진출로 인한 중소 택배사 줄도산 및택배시장의 공멸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2000년 우체국이 저단가를 앞세워 택배시장에 진출한 이후 시장은 과열됐고 그 결과 택배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세 지난해 기준 2.480원으로 2.500선이 붕괴됐다. 단가하락은 대리점.및영업소 등의 수익저하로 이어져 배송기사의 생계악화. 취업기피 등을 유발하고 택배서비스 질을 떨어뜨려, 선진국과 같은 전문화된 택배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게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협은 또 다시 저단가을 앞세워 택배시장에 진출할 것이라 밝혔으며 택배업계는 저단가로 과연 농민들에게 신선농산물 택배서비스가 제대로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택배라는 장치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거대 자본을 들여 중. 소 택배사를 인수해야하고 설비에 투자하는 수천억 규모의 초기비용이 들어가는데 이는 조합비와 국민 혈세로 충당해야 할뿐더러 적자를 볼 수박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농협의 택배 진출로 불공정경쟁을 유발시킬 가능성 또한 큰 문제다 민간 택배사들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저촉을 받는 반면 농협은 협동조합법에 의한 각종 세제감면. 규제 예외적용 혜택 보조금 지원 등에서 불합리한 특혜를 받게 된다.
농협이 택배시장에 진출할 경우 택배시장이 붕괴될 뿐 아니라 나아가 전국 4만5천여 명의 택배기사들이 이직 및 생업포기로 인한 실업자 양산과 20년간 생활물류로 자리 잡은 택배서비스의 중단사태도 불사하겠다는 택배업계의 입장이다
K사에 10년 정도 일하고 있는 박일남(53세.가명)의말에 의하면 농협이 택배시장에 진출하면 지금까지 천직으로 알고 밤. 낯으로 일하던 이 택배일을 그만두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하였다 농협이 택배시장에 진출할 경우 자체적으로 전국의 농협 하나로 마트와 경제 사업소에 상주하는 예비 인력으로 택배을 할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전국의 많은 택배기사들이 일자리을 잃고 거리로 내몰리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걱정이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지금까지 택배일을 하면서 힘들었지만 열심히 벌어서 아이들 학교 보내고 단란하게 살아왔는대 이일을 그만두게 되면 또 어떤 곳에 가야할지 취업 문제걱정으로 밤잠을 설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