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차산업 발달에 따라 드론 산업이 성장하면서 산업, 농업, 재난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이 활용되고 있고, 해양안전을 지키는 해양경찰의 업무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양경찰에서 보유 중인 무인기는 총 68대로 전문가 양성(교육·훈련), 인명구조, 실종자 수색, 해양오염 대응, 무인도서 순찰에 활용 중이고, 지난 2020년부터는 각 해양경찰서별로 민간 드론 전문가가 포함된 ‘해양드론 순찰대’를 창설해 민간 구조세력의 드론을 활용해 해양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해양경찰관 및 드론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여수해양경찰서 봉산파출소 소속 ‘해양드론 순찰대’는 지난 6월에 창설되어 실종자 수색, 해양오염 발견, 증거자료 수집, 안전관리 및 예방 순찰 등 총 45회에 걸쳐 해양사고 예방·대응에 드론을 폭넓게 활용해 드론 운용능력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해양경찰과 민간 드론순찰대 간 주기적인 민·관 합동훈련을 통해 신속한 구조체계를 구축하고 드론 운용의 고도화, 전문성 향상을 위해 훈련을 지속적해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드론 순찰대’운영에 있어 해경 자체 무인기(Drone)가 부족해 민간이 보유한 고가의 드론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구난활동 중 드론이 파손·분실되었을 경우 보상 규정이 미비한 실정으로 관련 법령 및 조례개정을 통해 무인기(기체) 손·망실에 대한 단체보험 가입이 필요하다.
해양사고의 경우 대규모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상황 판단과 지휘를 위해서는 재난 현장의 무인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출해 주는‘스마트 관제시스템’도입도 정책연구 등 소프트웨어의 측면도 함께 집중이 필요하다.
해양경찰의 업무 분야는 첨단 기술과 장비의 활용을 통해 업무 영역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곳이다. 이미 위성 활용, 고성능 무인기 도입, 빅데이터 수집 등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해양경찰은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미래업무환경을 주도해 국민이 체감하는 해양치안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국민과 함께 더 나은 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