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서양화가 김영규 작가, 삶의 과정을 예술로 표현한 '세월을 담다' 대표작으로 초대 개인전
작성자 : 박상보
작성일 : 2024-12-27
【한국검경뉴스 박상보 기자】 재료의 다양성으로 구축된 평면 추상 그리고 조형물 조합은 자유로운 상상력이 예술화로 전개되는 재미있는 현상을 직접 마주할 수 있도록 했다.
명확한 결론 보다 감상자 해석의 차이로 더욱 재미있게 의미가 생성되도록 3차원적인 미술품을 제작하는 김영규 작가는 2024년 12월 23일(월) ~ 12월 30일(월)까지 경기도 가평군 소재의 갤러리공간(대표 김은경)에서 "2024 흐름" 타이틀로 초대 개인전을 실시 중에 있다.
'세월을 담다' 작품은 과거와 현재의 시간 흐름을 단계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하여 추억을 소환하거나 잠재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평면과 입체의 융합 작품이다. 현실의 세계를 자각하고 멈추지 않고 흐르는 시간의 역동성이 중력을 따라 흘러내린 재료의 특성으로 표현하여 시간의 소중함과 지나버린 시간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림으로써 다가오는 미래의 희망을 진지하게 맞이하고자 했다.
작품명 "오르가즘"은 세상 모든 생명체가 느끼는 환희의 순간을 조형 세계로 표현하여 재미있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자 했다. 전체적인 조형물 라인과 화려한 색채는 기쁜 사랑의 감정을 나타내고, 생명체의 원초적인 말초신경을 밝고 경쾌하게 단계별로 만들어 사랑의 깊이와 소중함을 일깨운다. 예술로 말하는 순수한 사랑이 왜곡되지 않고 아름답게 언급되기를 바라는 의미가 가득하여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비' 작품에는 혼자의 시간을 보냈던 유년시절의 애틋함이 묻어있는 자신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 시절 비가 오면 느껴지는 외로운 감정과 친구가 되어 감상에 젖던 기억을 표현하여 이제는 추억으로 만들고 싶었고, 흘러내린 빗줄기는 눈물의 형상으로도 비춰져 드러나지 않은 슬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자화상이기도 하다.
"2024 흐름" 초대 개인전을 진행 중인 김영규 작가는 "재료의 특성과 성질에 관심이 많아 작품 표현을 위한 다양한 재료에 대한 실험과 표현을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다. 내면의 생각과 의식을 재료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표현하기 적합한 재료로 작품을 출력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서울과학기술대 조형예술학과 졸업 출신으로 평면 작업과 조형 작업의 조합으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미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