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HWPL 제1회 '세계기독교평화아카데미' 경서 비교 설명회가 온라인으로 전국 12개 지부 동시에 5대 종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태복음 24장 주 재림과 말세의 징조’ 주제로 각 교단의 설명회를 6일 가졌다.
주제가 된 ‘주 재림과 말세의 징조’는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인류 공통의 관심사인 동시에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수많은 종교 간 대화와 토론의 주제였던 만큼 각 교단에서는 어떻게 설명하는지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날 토론에는 허종현(대한성공회 신부), 이정수(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장), 조병우(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총회장), 오비디우 이오누트 이오안(누마니아 정교회 사제), 엘리아스 챠쿠르 멜카이트(카톨릭교회 전 대주교) 등이 설명하였다.
▲HWPL 글로벌 02 광주지부는 종교 지도자들과 회원 10여명이 함께하였다.(사진=오상택 기자)
세계 종교평화아카데미의 도입 경위는 오늘날 서로 다른 종교 공동체 간의 이해, 협력 및 평화로운 공존을 촉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다. 이에 평화 구축의 기반으로서 종교 간 소통이 절실하기에 서로 다른 종교적 배경에 속한 개인과 공동체 사이에 다리를 놓고 긴장을 완화하며 조화로운 관계를 촉진하기 위해 사상, 신념 및 가치를 교환하기 위해서이다.
발표에 앞서 박시몬(사회자)은 “평화를 향한 하나 된 마음으로 다양한 교단의 지도자 여러분을 한 자리에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HWPL 종교연합 사무실은 지난 10년간 종교 간 경서 기반 토론회를 운영해 왔습니다. 또한 기독교 안에서도 성경 해석의 차이로 인해 수많은 교단이 생겨나게 된 바 HWPL은 종교인 대화의 광장을 통해 다양한 교단의 지도자들 모아 소통과 화합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로 성공회 강연자 허종현 신부는 마태복음 24장은 성전의 종말과 세상의 종말로 설명하였다. 성전의 종말은 AD 70년경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진 사건이며 세상의 종말은 주님이 언제 오실지 알 수 없기에 하나님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대비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어서 신천지 이정수 다대오 지파장은 마태복음 24장은 주재림 때 예루살렘에 관한 예언으로 이루어질 때 믿게 하기 위함이라 하였고 이곳에 영적 예루살렘과 영적 마귀의 나라 바벨론과의 전쟁이 있게 된다고 하였다. 이 예루살렘은 계시록 13장의 하늘 장막이며 짐승에게 핍박받고 멸망 받을 때 도망가야 할 곳이 시온산 열두 지파라고 하였다. 그리고 재림 때에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종을 만나야 하는데 이는 신약의 약속한 목자를 의미해야 하고 재림 때 먹어야 할 양식은 계시의 말씀이라고 하였다.
▲HWPL 글로벌 02 광주지부는 은혜와 평강교회에서 종교 지도자들과 회원 10여명이 함께하였다.(사진=오상택 기자)
세번째로 장로교 조병우 목사은 마태복음 24장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세상의 종말에 관한 예언으로 말세의 징조로는 기근과 지진이 있고 해 달 별이 어두워지고 떨어진다는 것은 통치상의 모든 질서가 뒤덮어짐을 의미한다고 발제하였다. 또한 종말을 준비하기 위해서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어 복음을 전파하고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해 주었다.
이어서 정교회 오비디우 이오누트 이오안 사제는 마테오 복음서 24장은 서기 70년에 일어난 유대인들의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에 대한 예언이며 제자들이 질문한 재림에 관한 예언은 하나님이 정확한 날짜를 알려주지 않으셨기에 예언을 경계해야 함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미래의 시련을 대비하기 위해서 교회의 결속력과 믿음과 사랑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천주교 엘리아스 챠쿠르 멜카이트 주교는 마테오 복음서 24장은 파르시아 즉 인자의 재림 전까지의 사건을 설명한 것으로 말세의 징조로는 전쟁과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나 나라들을 미혹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재림은 우리가 알 수 없기에 주를 맞이하기 위해서 깨어 있어야 하고 평화와 정의를 만들어가고 선한 사마리아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기독교 안에서도 성경 해석의 차이로 인해 수많은 교단과 교파로 나눠져 있어 해석도 교리도 다르기에, 여러 교단이 전하는 말씀을 듣고 판단은 본인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