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박상보 기자】 최승애 작가가 12월 22일(수)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권순옥)에 작품을 기증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작품은 붓으로 작은 점을 찍으며 화려하고 몽환적인 산세와 숲의 이미지를 만든다. 작은 점으로 화면 전체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풀점 묘법 이라는 기법을 직접 창안 하여 우리 전통 청록산수화의 매력을 알리고자 거제관광 1번지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평화의집 입구에 "평화를 향한 백학의 찬란한 비상"이 소장되어 평화를 염원하고 거제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증 되었다.
작가는 거제 장승포 출신으로 고향에 대한 애향심과 전쟁에 대한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가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명 "평화를 향한 백학의 찬란한 비상"을 기증했다. 작품 속 백학은 장수의 상징 한국 십장생으로 좋은 기운이 행복과 평화로 이어져 번영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반전(反戰) 메시지를 담았다. 백학은 거제의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장송에 둥지를 트는 토박이 새이기도 하다. 이 땅에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수많은 영령들에게 조국의 산하를 힘차게 날아다니는 백학의 모습을 선물하듯 그려 평화의 도시 거제와 함께 찬란한 비상을 노래하고 있다.
주로 녹색과 청색의 채색으로 이루어진 작가의 관념적 산수는 청량감과 황홀함을 동시에 전달하고 한줄기 빛으로 표현된 흰색과 노란색은 개인의 안녕과 희망의 의미를 넣었다. 또한 6.25 전쟁 상처와 평화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예술의 사회적 환원을 실천하고자 하는 작가의 순수한 마음과 부합하여 작품 기증의 선한 뜻이 부각되고 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권순옥 사장은 “국내 관광객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찾는 평화의사절단 방문이 많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 우리 전통미술과 평화를 동시에 알릴 수 있는 청록산수화 작품이 소장되어 예향과 역사의 고장으로 정착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애 작가는 "작품 속 백학이 세계 평화와 희망의 백학으로 내 고향 거제와 함께 비상하기를 꿈꾸며, 거제를 찾은 관광객이 아름다운 자연 감상과 선조들이 겪었던 번영과 아픔의 역사도 함께 체험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는데 작품이 도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서라벌예대 미술학과 졸업(현 중앙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 수료 출신으로 제3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비구상부문 대상 수상,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세계미술축전 우수 작가상, 201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선정 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 한국미술계에서 주목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