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박상보 기자】 뇌경색을 극복하고 예술로 다시 일어선 김춘웅(64) 작가의 켈리그라피(그림) 개인전이 충주에서 열리고 있다.
김 작가의 이번 전시는 12월 15일부터 30일까지 충주시 다누리주간보호센터 1층 로비 북카페 앞 전시공간(사직산21길 34, 충주보건소 앞 건물)에서 진행되며, 총 40여 점의 켈리그라피 작품이 전시된다.
김춘웅 작가는 3년 전 뇌경색으로 장애 4등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으로, 투병과 재활 과정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 재도전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은 짧지만 울림 있는 문구와 따뜻한 색채를 통해 삶에 대한 감사와 희망, 인내의 가치를 담아내고 있으며, 관람객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있다.
김춘웅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장애로 좌절하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전해지고 싶다”며 “포기하지 않으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것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지역 주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지역 내 장애 인식 개선과 문화예술 향유의 장으로서도 의미 있는 전시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