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경뉴스 박상보 기자】 충북 충주 팔봉서원에서 청소년들이 전통 성인식을 통해 책임과 배움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중심고을연구원이 주관한 ‘2026 팔봉서원 성인식 – 십 년을 갈고 닦아(After learning for ten years)’ 행사가 16일 오전 팔봉서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 문화예술인, 시민들이 참석해 전통 예법과 공동체 정신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행사는 개회와 행사 소개를 시작으로 전통 성인 의식인 관례(冠禮)와 계례(笄禮)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성인식에는 유인호·고규민 학생과 유나예·안예지 학생(충주중산고 2학년)이 참여해 전통 의복과 예법을 갖춘 채 성인의 의미와 책임을 되새겼다.
이어 현대례와 헌고사당, 선물 전달식이 차례로 진행됐으며, 축하공연으로는 웃다리 사물놀이와 민속보존회 풍물단 공연, 성악과 민요 무대가 펼쳐져 팔봉서원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행사에 깊이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통 재현을 넘어, 청소년들이 스스로 삶의 방향과 공동체 속 자신의 역할을 고민해보는 인성교육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상기 중심고을연구원 원장은 “이번 성인식은 단순한 재현행사가 아니라 청소년들이 삶의 방향과 공동체의 가치를 생각해보는 교육의 장으로 마련했다”며 “지역 전통문화와 인성교육이 함께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준희 충주중산고등학교 교장도 인사말을 통해 “오늘 팔봉서원에서 학생들에게 이렇게 뜻깊은 성인식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이제 학생들이 성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책임지고 주도적으로 미래를 펼쳐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의 축하와 응원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식에 참여한 고규민 학생(고2)은 “이번 성인식에 참석했는데, 우리 전통의 유교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단순한 행사를 넘어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예절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팔봉서원 성인식은 지역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면서도 청소년들에게 공동체 의식과 성인의 책임을 일깨우는 충주의 대표 전통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