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검찰일보 오상택 기자] HWPL은 불교 내의 종파, 종단 간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세계 불교평화아카데미(IBPA)를 개최하였다. 이에 함께하고자 HWPL 글로벌 02지부에서는 광주전남 지역의 불교 지도자들이 지난 6월 22일 담양 용화사에 모였다.
▲HWPL 글로벌 광주전남 02지부 주체로 담양 용화사에서 불교 지도자 등 50여 명이 함께하였다.(사진 오상택 기자)
HWPL은 지구촌 전쟁의 약 80% 이상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되는 종교간 분쟁을 없애고 종교간 더 나아가 각 종교 내의 종파, 종단 간의 화합과 평화로운 공존을 위하여 지난 해 7월 HWPL 세계 종교평화아카데미(IRPA)를 개최하였다. 이를 시작으로, 금년 3월에 2회 차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후 종교별 평화 아카데미를 기획하여 지난 4월에는 세계 기독교평화아카데미(ICPA)를 진행하였는데 이는 기독교 내의 교단 간 소통과 교류를 통한 화합의 장이 되었다.
그리고 금년 6월 개최된 IBPA 불교 설파의 장은 국내와 해외로 나뉘어 다양한 불교 종파, 종단의 지도자들과 불자들을 초대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세미나를 진행한 후 후속으로 불교의 다양한 지식 교류와 체험 이벤트를 기획하여 불교 공동의 핵심 가르침과 공통의 가치를 보다 더 심도 있게 탐구하고 공유하는 장이 되었다.
IBPA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전에 기반 한 불교 공동의 핵심 가르침을 탐구하고 공동의 가치를 공유함으로 불교의 화합을 도모한다. 둘째, 종파, 종단 간의 열린 대화와 교류를 통한 화합으로 불교의 부흥과 발전을 촉진한다. 셋째, 불교의 핵심 가르침과 호국정신을 근간으로 지구촌의 안녕과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다한다.
일정은 2024년 6월 22일(토) 10:30, 15:00 총 2회로 타임별 같은 주제로 설파되었으며, 주어진 주제에 대해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 여래종,한국한불교 태고종, 태국 상좌부 불교의 각 발제자가 7분씩 발제를 진행했다. 설파 주제는 윤회와 해탈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감로사 주지 혜총스님은 윤회와 해탈에 대해 육도에 대해 설명하며 “해탈에 이르기 위해 마음의 걸림이 없어져야 하며 마음의 걸림, 놀람, 뒤바꾼 생각, 생사윤회의 네 가지 법의 발생(사지연기)이 사라진 뒤 무명의 멸진으로 해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불교 여래종 대약사사 주지 명안스님은 “윤회는 인도의 전통적인 신앙이던 브라흐마교에서 비롯된 학설로 업 즉 까르마의 영향을 받으며 거듭 태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해탈은 생로병사와 윤회를 벗어나도록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불교 태고종 동국대학교 교수 보신스님은 “윤회를 벗어나려면 해탈해야 하며, 이에 앞서 윤회를 일으키는 근본 요소인 ‘업’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참으로 해탈하게 되면 그때는 ‘대자유인’이 되어 윤회에 빠지지 않고 ‘삼계육도’ 어디든 갈 수 있으며, 생사윤회 없는 세계에 머물 수도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담양 용화사에서 세계 불교평화아카데미(IBPA) 발제에 앞서 암도스님의 축사모습(사진 오상택 기자)
태국 상좌부 불교 벨기에 워털루 타이 담마람 수도원장 비수디비데스 스님은 “불교에서 삶은 단순히 태어나서 먹고, 자고, 즐기고,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고, 자신을 발전시키고 마음을 닦으며 삶을 개선하는 것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이것이 좋은 삶, 더 나은 삶, 최고의 삶에 대한 불교 가르침의 본질이다. 환생은 윤회의 순환에서 사용되지 않으며 최고의 목표는 고통, 문제,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나는 열반이다.”고 전했다.
이 날 종교 화합의 뜻에 동참하고자 HWPL과 뜻을 함께하는 광주전남 지역의 불교 지도자들이 담양 용화사에 모였다. 대한불교태고종 용화사 주지 수진스님은 광주전남 지역의 불교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했으며, 지난 3월 개최된 세계 종교평화아카데미(IRPA)에서 불교 발제자였던 대한불교조계종 원로부의장 마하무량사 주지 암도스님은 “세계가 평화로워지기 위해서는 잘사는 방법을 알아야 하며, 평화를 위해서는 화합해야 한다. 참 마음으로 참 사람이 되어야 진정한 불자이다.”라며 용화사에 모인 광주전남 불교 지도자들에게 축사를 전했다.
이외에도 HWPL 글로벌02지부 홍보대사인 가인암 주지 상화스님, 명산정사 주지 환진스님, 동자암 회주 용현스님, 금용사 주지 혜광스님을 포함하여 15명의 광주전남 불교 지도자들이 모여 평화의 걸음에 함께했다. 이날 참석한 용현스님은 “만나기 힘든 암도스님 설법도 듣게 되어 좋았으며, 이렇게 불교인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애써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명산정사 주지 환진스님 역시 “불교를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 어렵게 불교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HWPL은 6월 29일 세계 이슬람평화아카데미(IIPA)의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이후로도 쉼없이 종교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